검색결과8건
연예일반

조여정, 20대에 시간이 멈춘듯 러블리 그 자체!

배우 조여정이 20대에 시간이 멈춘듯 동안 미모와 함께 러블리한 매력을 뽐냈다. 조여정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히든페이스' GoGo!"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단발 뱅헤어 스타일로 동안 미모를 강조한 조여정이 허리춤에 손을 얹고 사랑스러운 포즈와 함께 싱그러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조여정은 영화 '히든 페이스'(감독 김대우)를 촬영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6.21 11:08
무비위크

[1000만 '기생충'③] 월드클래스 송강호부터 첫 여우주연상 조여정까지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개봉 53일 만에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기생충'은 21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하루동안 1만 1690명의 관객을 동원해 1000만 270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후 53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 봉준호 감독의 2번째 1000만 영화다. 봉 감독은 지난 2006년 '괴물'로 130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이후 13년 만에 다시 1000만 영화를 탄생시켰다. 국내 개봉 영화 가운데 26번째 1000만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 게임', '알라딘'에 올해 탄생한 4번째 1000만 영화다.'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작품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박명훈 등이 봉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고, 5월 30일 국내 개봉했다. ◆봉준호의 페르소나들 '기생충'의 큰 성공으로 출연진 또한 전성기를 맞았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 송강호는 진정한 월드 클래스의 자리를 굳혔다. 송강호는 8월 개막하는 제72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배우로는 처음으로 '엑셀런스 어워드'를 받는다. '엑셀런스 어워드'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서 깊은 영화제 중 하나인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독창적이고 뛰어난 재능으로 영화 세계를 풍성하게 하는데 기여한 배우에게 헌정하는 상이다. 앞서 존 말코비치, 이자벨 위페르 등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명 배우들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로카르노 영화제 측은 "다양한 층위를 지닌 배우인 송강호는 한국영화가 뿜어내는 강렬하고 다양한 감정의 가장 뛰어난 전달자였다. 어떤 장르든 편안하게 녹아들었던 그의 얼굴과 육체는 봉준호·박찬욱·김지운 같은 감독의 작품들과 연결돼 강한 자취를 남겼다"며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그 누가 지난 20년간 한국영화가 보여준 뛰어난 성취를 자신의 연기를 통해 육화할 수 있었을까"라는 수상 이유를 밝혔다. 이선균은 단숨에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종전 이선균의 최고 흥행작은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으로 459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7년이 흐른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으나 그에 비해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지는 못했다. 이선균은 이같은 서러움을 '기생충' 한 편으로 떨쳐냈다. 500만 관객의 단계를 뛰어넘고 바로 1000만 관객으로 향했다. 조여정은 '기생충'으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8일 열린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라 "연기를 하면 할수록 배우라는 직업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절감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도 배우 선배들,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나게 해주신 봉준호 감독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훌륭한 영화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의 숨은 영웅, 신스틸러 이정은도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춘사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사실 영화배우가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연극 무대에서만 활동하면서도 그리움의 대상으로만 삼고 있었다. 나이가 오십이 되고 인생에 대해 생각하며 사심이 없어지니 이런 좋은 상이 온 것 같다. 더 부지런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정은씨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라고 말씀해주셨던 봉준호 감독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배우로 떠올랐다. '거인'(2014)으로 여러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며 주목받은 후 '부산행'(2016), '옥자'(2017), '마녀'(2018) 등 다양한 흥행작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기생충'으로 필모그래피에 방점을 찍었다. 주가가 수직 상승, 차기작만 3편을 준비 중이다.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의 '멍뭉이'를 비롯해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하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 수지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까지 쉴 틈 없는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1000만 '기생충'①] '기생충', 26번째 천만영화…새 역사 쓴 봉준호 [1000만 '기생충'②] "지금도 세계 정복 중"…'기생충'의 기적 [1000만 '기생충'③] 월드클래스 송강호부터 첫 여우주연상 조여정까지 2019.07.22 08:00
무비위크

'기생충'의 뽀시래기들..다혜 정지소X다송 정현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다혜 역을 맡은 배우 정지소와 다송 역을 맡은 배우 정현준의 스틸이 공개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영화다. 극중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이선균)네 아이들 다혜(정지소)와 다송(정현준)은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정지소가 연기한 다혜는 동생 다송이 부모님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것 같은 생각에 일종의 애정결핍이 생긴 사춘기 고등학생이다. 정지소는 가족들에게는 까칠하게 굴지만, 새로운 과외 선생님인 기우(최우식)에게만큼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며 수줍어하는 다혜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다혜는 기우와의 첫 만남에서 경계를 세우고 낯설게 행동하지만, 점차 마음을 열고 호감을 표현하기도 하며, 다송의 미술 선생님으로 온 기정(박소담)을 기우의 여자친구로 오해하는 귀여운 질투를 하는 등 20대 배우임에도 10대 소녀의 풋풋함을 살려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정지소는 극중 아버지 이선균과 2012년 한 제과 브랜드 광고에서 다정한 부녀로 호흡을 맞춘 바 있어 두 번째로 만나는 '기생충'에서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다혜와 나이차가 많이 나는 초등학생 동생 다송 역의 정현준은 엄마 연교(조여정)에게만큼은 자화상을 그릴 줄 아는 천재 화가로 보이지만, 엉뚱하고 산만한 모습으로 큰 고민을 주는 막내아들을 찰떡같이 소화했다. 정현준은 컵 스카우트 단원이자 인디언 덕후 답게 항상 인디언의 상징인 화살, 인디언 모자 등을 가지고 노는 등 좋아하는 한 가지에 푹 빠져있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순수하고 사랑스럽게 표현해 이모,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예리한 연기를 선보여 현장에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 제작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는 후문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6.21 08:59
무비위크

[인터뷰④] 박소담 "악착같이 살았던 학창시절 후회하기도…정신차렸다"

박소담이 '기생충'의 기정을 연기하며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고 고백했다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으로 컴백하는 박소담은 개봉 당일인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정은 왜 취업을 못했나 싶을 정도로 공부도 많이 했고 실력도 있는 아이다. 사전 정보와 지식은 너무 많은데 취업은 안 되는 아이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박소담은 "나도 졸업하고 23살 때 한달에 오디션을 17개 씩 볼 때가 있었다. 4년동안 학교에서 열심히 배웠고, 주인공도 하고 다 했는데 막상 현장에 나오니 잘하는 분들이 너무 많고 더 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고 토로했다. 이어 "휴학 한 번 하지 않고, 여행 한번 가지 않았던 사람은 동기 중에 나 밖에 없었다. 근데 오디션은 자꾸 떨어지니까 '왜 이렇게 악착같이 살았지? 20대 초반에 휴학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럴걸'이라는 후회가 되더라. 그 때 캐스팅 된 작품이 '사도'와 '경성학교'였다. '아, 다시 정신차리고 열심히 하라는 뜻이구나'라는 마음이 들더라"고 회상했다.또 "기정이를 연기하면서 그렇게 떨어졌던 때가 많이 생각났다. 기정이도 많은 면접을 봤을 것이고, 때론 주눅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집에서는 절대 티내지 않고. 그렇게 기정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송강호·이선균·조여정·최우식·박소담·장혜진·이정은 등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열연했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⑤]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기생충' 박소담 "당돌하게 할말 다하는 스타일, 기정과 닮았다" [인터뷰②] '기생충' 박소담 "봉준호 감독 미팅후 두달간 연락없어, 짤린줄"[인터뷰③] '기생충' 박소담 "차진 욕설·흡연? 큰 도움 받았다"[인터뷰④] 박소담 "악착같이 살았던 학창시절 후회하기도…정신차렸다"[인터뷰⑤] "숨고 싶었다" 박소담, 자발적 1년 공백기 가졌던 사연 2019.05.30 12:18
연예

[KBS연기대상] 송중기 눈물부터 '신애라미란'까지 ★ 명장면 [종합②]

시상식 내내 스타들은 끊임없는 웃음을 만들어냈다. 재치있는 멘트부터 새해 소망까지 특별했다.3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홀 야외광장 '2016 K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전현무, 박보검, 김지원이 MC를 맡았다. 올 한해를 빛낸 드라마가 많은 KBS는 상 줄 사람도 받을 사람도 많았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재미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인상깊은 시상식 장면들을 꼽아봤다.-송혜교의 12년 만에 KBS연기대상 나들이"'풀하우스' 때는 20대였는데 지금은 30대가 됐어요. 나이가 많이 먹어서 왔어요." "외모가 너무 많이 변했어요. 지금 메이크업으로 감췄어요."(전현무가 한결같은 미모 유지비결을 묻자)-송중기의 눈물, 훈훈한 브로맨스"송중기 씨가 왜 그렇게 우셨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너무나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최우수상을 받은 박보검 눈물소감에 덩달아 울컥한 송중기를 두고)-'애처가' 차인표가 베스트커플상을 대하는 방법"신애라미란"(신애라냐, 라미란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올해로 50살입니다. 50년 살면서 느낀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어둠은 빛은 이길 수 없다. 남편은 결코 부인을 이길 수 없다"(라미란과 베스트커플상을 받은 후)-허정은이 빠진 오빠들, 박보검 송중기"친구들이 보검이 오빠 사인 있냐고 전화번호 있냐고 그래서 없다고 했어요. 사실은 있어요. 그런데 없다고 했어요."(전현무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의 호흡을 물었을 때) "송중기 삼촌이랑 드라마 꼭 하고 싶어요."(새해 소망으로)-허정은의 아빠들, 박신양 오지호"둘다 좋아요. 박신양 아저씨는 연기를 잘 알려주시고 오지호 삼촌은 잘 놀아주시고. 두 분 다 잘 놀아주시고 잘 가르쳐주세요. 똑같아요"(전현무의 '누가 더 좋냐'는 짓궂은 질문에)-이상윤의 그녀, 여자친구 유이"그 분이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었는데, 받기에 충분하게 잘했다고 해줬어요. 화이팅이라고 응원해줬어요." (전날 'MBC연기대상' 유이의 최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며) -이준혁의 감동 수상소감"시상식은 태어나 처음 와보는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 혹시나 받을까봐 종이에 적어왔다. 이 종이를 열어볼 수 있게 됐다…보검아, 덕분에 세 아이들 잘 키우고 있다. 고맙다."(조연상을 받은 후)-송일국의 엘리트코스란"나 따라하다 세 쌍둥이 낳고 'KBS연예대상'까지 가는 건가요?"(김소현이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연기상 등 엘리트코스를 밟은 자신을 따라가겠다고 말하자)-다음은 '2016 KBS연기대상' 주요 수상자 명단-▲남녀 청소년연기상=정윤석·허정은 ▲남녀 조연상=이준혁·라미란 ▲아시아최고커플상=송중기·송혜교 ▲단막극상=김성오·이동휘·강예원·조여정 ▲네티즌상=박보검 ▲작가상='태양의 후예' 김은숙·김원석 ▲남녀 신인상=성훈·진영·김지원·이세영 ▲베스트커플상='공항가는 길' 이상윤·김하늘, '오마이금비' 오지호·허정은,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김유정, '태양의 후예' 진구·김지원 ▲장편드라마부문 남녀 우수상=안재욱·이동건·소유진·조윤희 ▲일일극부문 남녀 우수상=오민석·소이현·이유리 ▲미니시리즈부문 우수상=이상윤·김지원 ▲중편부문 우수상=송일국·김유정 ▲최우수상=박신양·박보검·김하늘▲대상=송혜교, 송중기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1.01 01:24
무비위크

충무로 여배우 설 곳 없다, ‘남자영화’ 릴레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충무로에 여배우들의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남자 캐릭터를 내세우는 영화들만 주로 기획돼 여배우들이 부각될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는 설명. 좋게 말해 '남자배우 전성시대'지만 뒤집어보면 '여배우 수난시대'이기도 하다. 올해 큰 인기를 모은 '7번방의 선물' '베를린' '신세계' 등의 작품 역시 오롯히 '남자영화'다. 현재 상영중인 '파파로티' '사이코 메트리' 역시 각각 두 명의 남자주인공들을 내세웠다. 그나마 여자주인공의 활약이 도드라진 로맨틱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는 흥행에 참패했다. 그렇다면, '여배우 수난시대'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또 그 이유는 뭘까. ▶'여자영화' 찾아보기 힘들고 흥행도 어려워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여배우를 부각시켜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은교' '내 아내의 모든 것' '후궁:제왕의 첩'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각각 김고은·임수정·조여정 등 여주인공을 타이틀롤로 내세운 작품으로 개봉 당시 화제가 됐다. 박보영이 출연한 '늑대소년'과 한효주 주연의 '반창꼬', 이요원이 열연한 '용의자 X' 등 멜로 성격이 강한 영화와 조민수를 화제의 인물로 만든 '피에타'도 여배우의 존재감을 부각시켜준 영화다. '음치클리닉' '미쓰GO' '코리아' '자칼이 온다' 등의 작품은 아쉽게 흥행에 실패했다. 사실 성공한 작품들만 살펴보면 나쁘지 않은 성과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 해 동안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여배우들이 부각됐다고 할만한 작품들은 앞서 소개한 10여편이 전부다. 그 외의 영화들은 모두 남자캐릭터들을 중심에 내세웠다. 여자 캐릭터는 주로 남자 주인공을 받쳐주는 '보조' 역할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톱스타급 여배우들도 주연급 배우들이 동시에 출연하는 이른바 '멀티캐스팅' 영화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전지현이 '도둑들'과 '베를린'에 출연하고 손예진이 '타워'에 모습을 보인 게 좋은 예다. 전지현처럼 남자스타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보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출연분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해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않다. 김민희가 주연을 맡은 '연애의 온도'가 21일 개봉후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연애의 온도' 이후의 개봉예정작 중 '여자영화'를 찾아보는건 쉽지않다. 5월 개봉예정인 최강희 주연의 '미나 문방구', 하반기에 공개되는 전도연 주연작 '집으로 가는 길' 정도가 유일하다. 그외에는 남자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현재 촬영이 진행중인 '명량:회오리 바다'는 최민식과 류승룡을 투톱으로 캐스팅했다. '더 테러 라이브'는 하정우를, '관상'에서는 송강호와 이정재·백윤식 등이 극을 이끈다.4월 개봉하는 '전설의 주먹'도 남자 캐릭터만 눈에 들어오는 영화다. 이 쯤 되니 영화계 전반에서도 여배우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소속 여배우들이 출연할 영화가 없다. 간혹 여자 캐릭터가 부각되는 시나리오가 나온다고해도 경쟁률이 너무 치열하다. 개점휴업 상태로 지내는 여배우들이 넘쳐나고 있어 문제"라고 말했다.▶티켓파워 가진 여배우 드물어, 아기자기한 '여자영화'도 안 통해 영화계 관계자들은 충무로에서 '남자영화'가 득세하고 있는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첫번째는 환경적인 요인이다. 경제불황 등으로 인해 팍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관객들이 아기자기한 내용이 부각되는 '여자영화'보다 화끈한 작품을 찾고 있다는 것. 이창현 CJ E&M 영화부문 홍보팀장은 "현실에서 머리 아픈 일을 겪고 있는 관객들이 소위 '센' 영화들을 통해 위안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는 신나는 액션영화, 또는 속이 뻥 뚫리도록 울려주는 작품이 잘 어울린다. 오히려 여자 캐릭터가 부각되는 알콩달콩한 영화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관객들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자연스레 충무로 제작사들의 기획방향도 '남자영화'로 돌아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켓파워를 가진 여배우가 드물다는 사실도 주된 이유다. 임성규 롯데시네마 홍보팀장은 "사실 지금 영화계에서 '흥행보증수표'라고 불릴만한 배우를 찾는건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배우들은 분명 존재한다. 현재로선 호감도로 관객몰이를 할 수 있는 배우들 중 대부분이 남자다. 그렇다보니 아예 남자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시나리오가 끊임없이 개발될 수 밖에 없다. 심지어 특정 남자배우를 염두에 두고 각본을 쓰는 예도 있다"고 전했다. 한 때는 '여자관객을 잡아야 흥행에 성공한다'는 말이 돌았던 것도 사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싱글즈'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인어공주' 등 여자들의 실생활을 잘 반영한 작품들이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극장을 찾는 관객 연령대 폭이 넓어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데이트족 뿐 아니라 40대 남자들까지 끌어들일수 있는 내용이 절실해졌다. 이창현 팀장은 "남자배우 중에서도 20대가 아닌 30·40대가 출연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 이 나이대의 남자 캐릭터는 아버지에 대한 감성을 자극할수도 있고 동 연령대의 공감을 끌어낼수도 있다. 그만큼 타겟층이 넓다는 말"이라고 분석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3.20 07:00
연예

[취중토크 ②] 공효진 “류승범, 조여정과 베드신 찍을때..”

▶류승범과는 10년째 연애중, "아직 결혼 계획은 없어"-독고진과의 키스신 때 류승범씨가 질투하진 않았나요."왠걸요. 같이 보면서도 눈치 한번 주는 법이 없어요. 질투와는 거리가 멀어요. 저도 그가 '방자전' 베드신하는 거 보면서 오히려 이러면 더 좋겠다고 코치하기도 해요.(웃음)"-두사람이 사귄지 이제 꽤 됐죠"2002년부터니까 10년째네요. 둘이서 10번 생일을 함께 보냈어요. 그는 제게 가장 친한 이성친구이자 연인이에요."-한번도 안 싸웠나요."여느 커플처럼 싸우기도 했죠. 그러나 대체로 크게 어긋났던 적은 없는 거 같아요. 주위에선 헤어졌다는 말도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 아니에요."-궁합 본 적 있나요."어디 가서 봐도 둘이 천생연분이래요.(웃음)"-초등학교 동창이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은데."서울 잠실에 있는 잠전초등학교를 같이 다녔더라고요. 둘다 기억은 못하지만 1학년 2반 반장이었던 거죠. 나중에 그걸 알고 신기해하면서 학교 근방을 찾아가 본 적도 있어요."-지난 생일(4월 4일)에도 함께 있었겠네요."큰 선물도 받았어요. 자물쇠처럼 채워지는 스타일의 C 브랜드 팔찌인데요. 많은 여성분들이 남자친구에게 사랑의 징표로 받고 싶어하는 선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최고의 사랑' 엔딩에도 살짝 차고 나갔어요. 여자들은 반짝이는 것에 약하잖아요. 신뢰가 팍팍 생겨요."(웃음)-진짜 결혼소식만 남았네요."그런데 그게 글쎄요. 아직 결혼 준비는 안된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그도 그렇고 제대로된 멜로 드라마를 해야하는 배우이니까요. 결혼한 배우는 아무래도 그런 느낌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잖아요. 좀더 일을 해야하나봐요."-혹시 류승범도 독고진인가요."그렇진 않고요. 가끔 '극복' '충전' 등 유행어는 따라해요."(웃음)▶전형적인 A형 장녀, "30대가 너무 편하다"-어린 공효진은 어떤 학생이었나요."아버지가 사업을 하셔서 어려서 전학을 많이 다녔어요.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는 호주 브리즈번으로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죠. 그래서 그런지 학창시절은 정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사고를 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튀는 아이도 아니였어요."-왜 유학 중간에 귀국했나요."IMF 때였을 거예요.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남동생만 남고 나머지 가족은 귀국했어요. 누구나 그렇듯 형편이 어려운 시기는 있었던 거죠."-그럼 장녀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그랬겠네요."그 정도는 아니고요. 한 살 어린 남동생이 어려서 사고를 쳐서 제가 해결하러 다니기는 했어요(웃음). 저는 전형적인 장녀에 소심한 A형이에요."-진짜 공효진은 구애정에 가까운가봐요."20대에는 '나는 센 사람이야'하고 센 척을 좀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네 멋대로 해라'(02)나 '품행제로'(02) 등에 출연하면서 극성스러운 이미지가 커진 것 같고요. 그런데 저 '공주과'예요. 뜨개질에 화초 키우기 좋아하고요. 인형놀이 엄청 좋아했어요.(웃음)"-그래서 30대 공효진은 편해졌나요."지금이 가장 좋아요. 서른 살이 넘어가면서 마음이 좀 편안해졌어요. 모든 게 순리가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 것 같아요. 게다가 전 안티팬도 별로 없어서 복받은 것 같아요." ▶연기자 공효진, "욕심이 생겼다"-이제 공효진에게도 욕심이 보여요."그런 것 같아요. '상두야 학교가자'(03)를 찍을 때만 해도 전 그냥 ‘‘베짱이' 배우였어요. '나는 운좋게 배우가 됐는데…'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거죠. 그러나 어느날 덜컥 겁이 났어요. 변화에 대한 욕구를 느낀거죠. 그 이후로 조금씩 변했던 것 같아요."-계기가 된 작품은."'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님은 은인이죠. 제 데뷔작 '여고괴담2'를 연출하기도 하셨고요. 드라마는 '고맙습니다'(07) 같아요."-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어떤 배우가 되고 싶다기 보다는 제대로 해보고 싶어요. 욕심이 생겼어요. 상도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당분간 하고 싶은 것은."제주도 하이킹이나 바닷가에서 푹 쉬고 싶어요. 아, 그리고 피아노가 무척 배우고 싶어졌어요."배우 공효진의 연기 인생 2막은 이제 시작된 듯이 보였다. 스스로 '베짱이'라고 표현했던 연기에서 '욕심을 내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었다. 과한 욕심은 아닌 듯 했다. 그가 가야할 고지는 뚜렷해 보였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취중토크 ①] 공효진 “신민아! 원빈 나한테 넘겨!”▶[취중토크 ②] 공효진 “류승범, 조여정과 베드신 찍을때..”▶[취중토크 ③] 공효진의 시사 상식 테스트 2011.07.01 06:01
연예

[취중토크③] 서영희 “올 초 허리병으로 다리 마비 왔다”

▶올 초 허리병으로 다리 마비까지, 지금은 완쾌-그런데 한동안 몸이 안 좋았다던데…"올 1월부터 무척 아팠던 적이 있어요. 허리가 아파서 운동을 못했어요. 아주 악화됐을 때는 걸어다니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다리에 마비가 와서 화장실도 기어서 간 기억이 나요."-그 정도면 심각한데요."그래서 한의원에 진료를 받았더니 신체연령이 80세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지쳐있었던 거죠. '선덕여왕'에서 '김복남'까지 피로가 몰려 있었던 같아요."-어떻게 극복했나요."수술 대신 어머니들처럼 수영장 물속에서 걷는 운동으로 다스렸어요. 반신욕도 자주 하고요. 산책도 다녔어요. 지금은 완전히 다 나았고요."-원인은 뭐였나요."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 나쁜 습관과 자세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뒤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앉는 의자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도 많아졌고요."(웃음)-그럼 술 마시면 안되는 것 아닌가 몰라요."뭐 많이 마시진 못하겠지만 이 정도는 괜찮아요. 이렇게 한번 겪고 난 후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내성적이던 성격이 외향적이 됐고, 사람 만나는 게 더 즐거워졌어요. 말도 많아졌고요."▶남자친구와는 2년 전 헤어져, 건망증 챙겨주는 남자가 이상형-이런 즐거움을 나눌 남자친구는 없나요."20대 초반부터 오랫동안 사귀었던 남자친구와는 2년 전에 헤어졌어요. 지금은 그냥 친구처럼 지내요. 대신 소개팅을 2차례 정도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여배우도 소개팅을 하는군요. 그럼 이상형은."키 크고 귀여운 얼굴형을 가진 사람이 좋아요. 그러나 무엇보다 자기 일 열심히하고 성실한 사람이 최고죠. 전 게으른 사람은 정말 싫어해요. 참 그리고 제 건망증을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죠."-건망증이 심한가봐요."말도 못해요. 휴대폰을 특히 잘 잃어버려요. 사람들이 목걸이로 하고 다니래요. 한번은 메고 다니던 백팩을 잠시 벗었다가 지하철에 두고 내린 적도 있어요."-여배우에게 30세는 무슨 의미일까요."제가 친한 친구들이 조여정과 최정원씨에요. 조여정씨는 제가 상 받을 때 저보다 더 울며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이제 겨우 여유가 생겼어요. 조급증이 좀 덜해졌어요. 이젠 편안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끝으로 향후 계획은."당장은 민규동 감독님의 차기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찍게 돼요. 역할은 크지 않지만 의미가 있어요. 배종옥·나문희 선생님과 함께니까요. 그리고 정준호·신현준씨 등과 작업 중이던 영화 '조지와 봉식이'는 제작이 지연되면서 좀 미뤄둬야 할 것 같아요."3시간여의 취중토크를 통해 겉으로만 알고 있던 서영희의 속내에 좀더 다가갈 수 있었다. 왜 '계단' 소감을 말했는지 느낌이 전달됐다. 그는 이제 다른 동료배우보다 앞서 있었다. 이제는 그 계단 위에 어떤 성을 지을지 고민해봐야할 때인 듯했다. >>4편에 계속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0.12.24 07:0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